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이 3분기 제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에서 지난 13일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 포스코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에서 지난 13일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지난 13일(토) 오후 12시 30분 경 포항제철소 내 설비 합리화 작업 중이던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없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 사고 이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해 합동 감식을 진행했으며, 감식 결과는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불이 난 직후 사고가 난 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포스코는 이번주 고객사들에게 공장 화재와 관련하여 걱정과 우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언급과 함께 3분기 고객사들의 물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둔산세 공장 내 3APL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설비가 복구되는데는 약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수리 중이었던 점과 코로나19로 고객사 주문이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여 기존에 미리 생산된 제품들로 6월까지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3분기 물량부터는 3기의 AP가 아닌 2기의 AP로 대체 생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급조정과 모니터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법인 물량의 경우 HAP가 가능한 곳으로 블랙코일을 공급하는 등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내수 고객사들에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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