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후판 3개사의 지난 5월 판매 역시 수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줄어든 내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지가 국내 후판 3개사의 5월 생산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전체 판매량은 75만5,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4.9%가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3.2%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데일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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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판매 가운데 수출은 22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12.5%, 전년 동월 대비 24.3%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수가 53만 톤으로 전월 대비 16%가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23.1%나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관련 수요산업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별로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초 코로나19가 글로벌 확산이 이뤄지기 이전 주문량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최근 일부 중국 후판업체들의 제재 움직임 등 글로벌 무역제재 확산 우려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향후 국내외 수요 감소에 대한 부담이 커질 우려가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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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월 한달 후판 생산량은 74만8,000톤으로 전월 대비 13.2%가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9.6%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월 전체로도 375만8,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판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조선향 물량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제외한 건설 및 기타 수요산업용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로 인해 당분간 생산과 판매 모두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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