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전일 폭락 반작용 및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세

12일 비철금속 가격은 경제 재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빨라진 점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발표했음에도 전일 낙폭이 컸던 만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경제 재개를 고려하면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과 불투명한 경제 회복 경로를 고려하면 당분간 비철금속 시장에 조정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반면 이날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점과 유로존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이 또 다시 사상 최대폭 급감했던 것은 비철금속 가격의 추가 상승을 어느 정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 보면 구리의 경우 재고 감소와 중국 수요 회복 기대에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금일 LME canceled-warrants가 8,225톤 증가한 109,225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중국 SHFE 재고가 전 주 대비 8.4% 감소하며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라는 소식은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키며 금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알루미늄은 수급에 대한 우려에 비철금속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금일도 LME 재고는 증가하며 지난 3월 중순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지속해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 주요 국가들의 부양책과 경제 재개를 고려한다면 전일 비철금속 시장 하락은 추세 전환 시도라기 보다 그간 상승에 대한 피로감 누적에 따른 조정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기적 측면에서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재유행 여부 및 주요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사료된다.

1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84.5/ton; 아연 $1,977/ton; 니켈 $12,665/ton; 알루미늄 $1,585/ton; 납 $1,757.5/ton; 주석 17,12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연준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에 상승세

12일 골드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다소 부정적인 경제전망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어제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회복 속도와 2차 유행 위험, 과열되었었던 증시의 일시 적인 조정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과 어제 큰 폭락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고 있는 뉴욕증시는 금 값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반면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에서 경제 재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빨라지며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는 점은 금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요소이다.

연방준비제도가 부정적인 경제전망을 내놓았던 것도 경기의 빠른 회복을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 가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연준이 곧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지 않고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저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금에 긍정적"이라고 말했고, 그레나이트셰어스의 제프 클리어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미국 경제 회복과 관련한 깊은 불확실성을 나타냈고 이는 주가 하락을 이끌어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면서 "연준이 앞으로도 낮은 금리와 부양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금값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금 가격은 증시의 등락 및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라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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