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포스코의 냉연도금 판재류 판매 실적이 80만톤을 간신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급감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던 4월보다도 판매량이 줄었다.

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스코의 5월 냉연도금 판재류 판매량은 총 80만 8,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7%(34만 2,000톤) 감소했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6% 줄어든 38만 3,000톤,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5.1% 줄어든 42만 5,000톤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출의 경우 4월에 비해선 3.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열연도금강판(HGI)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완성차향 판매가 크게 줄어들며 산세강판(PO)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 판매량이 급감했다. 전년 동월 대비 산세강판은 50.8%, 용융아연도금강판은 44%의 감소폭을 각각 기록했다.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줄인 여파가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품목도 감소폭의 차이만 있을 뿐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한 열연도금강판은 전년 동월 대비 5.1% 많은 양이 판매됐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내수가 상승흐름을 견인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실적은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두 달 연속 80만톤대 판매에 머물며 부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 기간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14.9% 줄어든 497만 8,000톤으로 집계됐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1.3% 감소한 222만 4,000톤, 수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7.6% 감소한 275만 4,000톤을 기록했다. 6월에도 생산량 조절에 돌입하는 만큼 당분간 판매실적을 회복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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