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철강 분석기관인 MEPS는 스테인리스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스테인리스 부문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최종 수요가들의 제조 시설이 운영을 재개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더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산업의 부진은 스테인리스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스테인리스 서비스센터와 트레이더들은 신규 주문보다는 기존 재고를 덜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 세계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의 감산이 불가피해졌다.

STS 수요 감소 불구 원자재 비용 상승

스테인리스의 수요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락다운 영향 등은 스테인리스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 LME 평균 니켈가격은 3% 이상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의 니켈 광석 수출 제한 영향, 니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니켈가격을 점진적으로 우상향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몰리브덴의 가격도 5월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과 미국 광산의 생산 감축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으며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됐다. 페로크롬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남아프리카 지역의 공급 제한 영향 떄문이었다. 크롬 가격 역시 단기 상승이 불가피한 상태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스테인리스 서차지 가격은 5월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스테인리스 스크랩 가격 역시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스크랩 발생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 생산업체 가격인상 움직임

유럽과 북미 지역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은 6월 알로이 서차지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아직 스테인리스 수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은 주문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밀들은 감산을 통해 물량 조절을 지속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거래가격의 강보합세가 예상됐다. MEPS는 하반기 스테인리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원가 인상에 기인한 것이다. 또한 스테인리스 수요와 거래가격의 회복은 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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