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상승추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지난 6월 9일 기준 톤당 105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중순 톤당 120달러를 돌파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철광석 가격 상승세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의 철광 생산 증가추세 지속과 브라질산 철광석의 공급 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철강협회(WSA, World Steel Association)dl 발표한 조강 생산실적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조강 생산은 7,48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유일하게 7.7% 증가했고 올해 연간 철강 수요 역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호주 리오틴토가 철광석 광산 운영 확장 과정에서 유적지를 폭파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발레사 역시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일부 지역 광산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국발 철강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업체들 역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열연과 후판 등 수익성이 악화돼 있는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급격하게 위축돼 있는 수요가 가격 인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수요와 관계없이 중국발 철강 가격 급등세는 국내 가격 역시 상승으로 연결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수주 경쟁 심화로 수입재보다 오히려 낮은 제품이 출현하는 등 오르더라도 제한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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