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스틸이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SM그룹의 제조 부문 계열사인 SM스틸(대표이사:김기호)은 10일 군산자유무역지역 내에 위치한 공장에서 스테인리스 후판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우오현 SM그룹 회장, 포스코 스테인리스 마케팅실 송경화 상무 등 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M스틸은 두께 5mm 이하의 극박재, 폭 4,000mm까지의 광폭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생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SM스틸이 도입한 일본 Steel Plantec 사의 레벨러는 STS후판 생산 공정의 핵심 설비로, 기술적으로는 4세대로 진화한 세계 최첨단 설비다.

SM스틸은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제품 규격과 품질 면에서 일본 등 업계 선두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기술 부족으로 수입이 불가피했던 약 1~2만 톤의 고사양 수입재를 적극적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생산 CAPA 부족으로 인해 내수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약 4~5만톤의 해외 중저가 수입재 역시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SM스틸은 금번 공장 준공을 통해 침체된 군산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스테인리스 후판공장은 전라북도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설립됐다. 사업부지 총 면적 약 67,000㎡의 규모로 이미 약 1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 공장 설립 과정과 더불어 군산지역에서 신규 채용된 인력이다.

SM스틸 군산공장의 준공은 현대중공업과 GM자동차의 사업 철수로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고용 위기의 고통을 겪고있는 군산 지역에 경제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희소식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오늘 군산공장 준공이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가 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기호 SM스틸 사장은 “건설공사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설비의 설치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큰 지연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장 건설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완벽한 제품만을 출하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수행중이며 이달 중으로 본격 제품 출하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SM스틸은 스테인리스 후판 사업 부문에서 2021년에 3,000억 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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