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의 이탈리아 사업은 감원 문제로 난항을 겪는 반면 브라질 사업은 코로나 19 사태가 진행 중임에도 실적이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아르셀로미탈 이탈리아, 5,000~8,157명 감원 추진··· 대규모 노조 파업 나오나

지난 7일 아르셀로미탈 이탈리아는 코로나 19 여파로 오는 7월 6일부터 9주 동안 일반소득보장지원금(Cassa Integrazione Guadagni Ordinaria, CIGO)를 이용해 8,157명의 노동자를 해고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르셀로미탈 이탈리아는 3월 4일 이탈리아 정부와 6월 30일까지만 일반소득보장지원금(Cassa Integrazione Guadagni Ordinaria, CIGO)을 이용한 해고를 진행한 뒤 노동자의 일자리 안정을 보장하는 산업 계획을 구상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탈리아 3대 노총의 금속노조(FIOM-CGIL, FIM-CISL, UILM-UIL)와 정부는 아르셀로미탈이 일바 환경부담 비용 및 코로나 19를 방패 삼아 대규모 해고 실시에만 골몰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아르셀로미탈 이탈리아는 3월 협의 내용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이탈리아 정부와 산업 계획 관련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아르셀로미탈의 감원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5,000명 이상 해고’ 방안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오는 9일 스테파노 파투아넬리(Stefano Patuanelli)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르셀로미탈 이탈리아 측의 감원 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파업을 고려 중이라 밝혔다.

아르셀로미탈 브라질, 제품 인증 취득·판로 확대로 ‘코로나 19’ 돌파 시도

아르셀로미탈 브라질은 자사의 열연코일, 아연도금코일, 갈바륨 등이 독일 건축 및 환경 사무소(the German Institut Bauen und Umwelt)로부터 환경 친화 제품 인증(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DA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18년에도 CA25 및 CA50 철근에 대해서도 DAP를 획득한 바 있던 아르셀로미탈 브라질은 이번 판재류 DAP 획득을 계기로 민간 건설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르셀로미탈의 건설용 철강재 생산 기지는 브라질 Tubarao, Espirito Santo, Vega, Santa Catarina 공장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65만 명을 넘어서면서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아르셀로미탈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시장 위축을 최소화하는 중이다.

아르셀로미탈 브라질은 온라인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부쩍 성장했으며 코로나 19가 횡행한 3월과 4월에도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르셀로미탈의 브라질의 자신감은 장비 업그레이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아르셀로미탈은 연간 조강 생산능력 80만 톤, 압연강재 생산능력 70만 톤을 보유한 브라질 Barra Mansa 공장의 롱프로덕트용 콜드시어 설비를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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