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세계철강협회(WSA)는 2019년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철강사는 아르셀로미탈이라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실적 발표회 지난해 자사의 조강 생산량을 8,890만 톤이라 발표한 바 있다. 2019년까지 합치면 14년 째 1위를 차지한 셈이다.

다만 세계철강협회가 차이나 오리엔탈 그룹(中国东方集团, China Oriental Group Company Limited), 아르셀로미탈 닛폰스틸 인디아(ArcelorMittal Nippon Steel India, 전 에사르스틸)의 생산량까지 아르셀로미탈의 조강 생산량으로 간주함에 따라 1위 유지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바오강으로 마안산강철과 충칭(重庆)강철 인수에 힘입어 아르셀로미탈과의 조강 생산량 차이가 200만 톤 미만까지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2020년 코로나 19 사태로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한 대다수 철강 메이커들이 감산이나 운영 중지를 단행했으나 바오강을 비롯한 중국 철강 메이커들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2020년에는 바오강의 역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샨스틸(Bhushan steel, 현재는 타타스틸 BSL로 개명) 인수와 증산 정책에 성공했던 타타스틸은 2019년 10위권 진입에 성공하게 됐다.

상위 10개사의 2019년 조강 생산량은 5억 512만 톤이며, 글로벌 조강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7%로 전년 대비 1%p 상승했다.

상위 50개사 가운데 중국 기업은 27개사나 됐다. 이 가운데 38위를 기록한 청산스테인리스의 경우 처음으로 조강 생산량 1,000만 톤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철강사는 포스코(5위)와 현대제철(15위)이 순위권 내에 입성했으며 전년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2018년 8위를 차지했던 JFE스틸은 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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