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로 5월 마감이 진행중인 가운데 수익성 저하에 대한 부담이 6월까지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관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간의 열연 등 원자재 가격과 제품 가격 할인폭 확대 등을 감안할 경우 수주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과 수익저하 부담이 가장 큰 시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코로나19와 함께 급락한 국제유가 영향으로 좀처럼 수출 회복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국내 판매 경쟁이 가속화됐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 수요 역시 개선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원자재인 열연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은 8월 도착분을 기준으로 톤당 460달러(SS400, CFR)로 전주 대비 15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가격 하락과 같은 수주 물량 확대를 위한 무리한 경쟁은 당분간 제한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

문제는 주춤해진 국내외 수요 영향으로 일부 덤핑 판매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를 해소하기가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보니 내수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가 여전해 보인다.

구조관 시장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건설 및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이 역시나 지연되고 있는데다가 하절기 비수기 진입 영향 등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특히 배관재 중심의 수출 어려움이 구조관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심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가격 회복을 통한 수익개선을 하고 싶어도 수주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보니 추가적인 하락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관재 시장 역시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부담으로 당분간 해외 수출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내수 판매 확대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시장은 당분간 수주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저하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6~7월 이후에나 주문이 늘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무역제재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니 만큼 향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판매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