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스틸은 6월 중에 인도네시아 반텐(Banten)주 찔레곤(Cilegon)시에 위치한 신규 고로 건설을 완공하겠으나 경영 상의 문제로 가동을 연기할 계획이라 밝혔다.

신규 고로의 연간 쇳물 및 선철 생산능력은 120만 톤으로 나타났다. 고로 운영 시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245만 톤, 연간 완제품 생산능력은 285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HSM2 프로젝트 관련한 2개소 열연 공장의 경우 올해 말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공장들의 총 연간 생산능력은 150만 톤으로 알려졌다.

크라카타우 스틸 측은 이번 공장 완공으로 열연 생산능력의 확장(기존 연간 열연 생산능력 240만 톤)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기대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와 공동으로 연산 생산능력 1,000만 톤 규모의 철강 클러스터 구축에 힘쓰고 있다.

양사는 우선 HSM2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철강 클러스터의 연간 생산능력을 700만 톤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철강 클러스터 완공 기한은 2025년이다.

크라카타우 스틸과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꾸준하게 생산능력 확장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최근 가스 기반 환원철 공장의 연간 해면철 생산능력을 150만 톤에서 174만 톤까지 확장했다.

크라카타우 스틸이 70%, 한국 포스코가 30%의 지분을 보유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반텐(Banten)주 찔레곤(Cilegon)시에 연간 생산능력 3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2단계의 프로젝트를 거쳐 연간 생산능력을 600만 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크라카타우 스틸은 2020년 1분기 7,410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운영 비용을 전년 대비 31% 감소한 4,680만 달러까지 줄이는 데에 성공하면서 8년 만에 첫 흑자 국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 19 여파로 철강 수요가 최대 50% 급감할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2분기 실적의 저조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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