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탄력적인 최적 생산 규모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세아베스틸 역시 수주 감소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생산 운영을 결정했다.

세아베스틸은 6월 1주차의 경우 특수강 전기로와 압연라인의 가동을 일부 중단하면서 물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6월 수주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수주 감소가 이어질 경우 6월 4주차에도 탄력적 생산 운영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단조용 전기로와 특수강 열처리 라인 등의 경우는 정상 가동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연간 200만톤 최대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생산 규모의 최적화 및 유연화 정책을 통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 납기 개선 등 특수강 제품의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올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내외 수요산업의 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2분기가 타격의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탄력적 생산운영은 타 특수강업체들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특수강 사업부문도 수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생산을 운영할 계획이며, 세아특수강의 경우 근무조 편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의 계획을 통해 수주 감소에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세아특수강의 경우 지난 5월 하루 생산 중단에 나선 바 있다. 회사측은 판매 시황 변화에 따른 재고조정 차원에서 하루 전공장의 생산을 중단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6월의 경우 근무 탄력 조정 계획은 가지고 있으나 셧다운이나 라인 가동 중지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수주가 일부 감소하고 있지만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지하는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고강도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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