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하락

28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실업 사태 해소 안도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32만3천 명 줄어든 212만3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200만 명대의 대량 실업이지만, 신규 신청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는 이어졌다.

미국의 1분기 국 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대비 연율 5.0% 감소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 4.8% 감소보다 소폭 더 악화했습니 다. 다만 1~2분기 경제의 극심한 침체는 이미 예상된 일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중국 전국인 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 할 것이란 우려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4천781억4천만위안이라고 발표했다. 감소율은 지난 3월 34.9%에 비해 30.6%포인트 축소됐다. 국가통계국은 전염병 예방·통제, 다양한 정책 실시로 경제와 사회질서가 복원되면서 기업들의 생산과 판매가 가속화되고 이익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1~4월 공업이익은 여전히 뚜렷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기업의 이익 상황은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1~4월 공업이익은 1조2 천597억9천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27.4% 감소했다.

구리의 경우 페루,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광산 생산 차질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주 Freeport Indonesia사는 인도네시아 최대 구리 광산인 Grasberg 광산의 작업인원을 최소화하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Hudbay Minerals사는 페루 Constancia 구리 광산(2019년 동 11만 4,000톤 생산)의 확장프로젝트가 최대 4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니켈의 경우 필리핀의 1분기 니켈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고, 2분기 생산전망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332.5/ton; 아연 $1,934.5/ton; 니켈 $12,246/ton; 알 루미늄 $1,537/ton; 납 $1,631/ton; 주석 15,51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해 상승

28일 골드 가격은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비즈니스 를 다시 오픈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진 점은 안전자산 수요를 줄였으나 미국과 중국의 충돌 우려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중국 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홍콩 보안법에는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할 경우 경제·통상 등의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또한 중국의 금융개혁 방침 및 유동성 공급 또한 금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전략가는 "금이 1,700달러 위에서 머무 르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가격 조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현재 지정학적 긴장감은 금값을 지지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러한 긴장감이 증시에 불안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 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신냉전은 금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금 현물 기반 ETF인 SPDR Gold Trust의 금 보유량은 7년래 최대치인 1,119.05톤을 기록하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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