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포모사(Formosa Ha Tinh)는 내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7월 출하예정인 열연코일 오퍼가를 기존 전망치보다 낮게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출하 예정인 강관 및 재압연용 SAE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420~440달러(CIF), SS400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410~420달러(CIF)로 책정했으나 현물 가격 급락으로 고객사들과 개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출하 예정인 SAE1006, SPHC, SPHT1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톤당 440달러(CIF)이다. 강관용 SAE1006및 SS400 열연코일 내수 가격은 톤당 430달러(CIF)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광(Non skinpassed) 열연 강대 내수 가격은 톤당 435달러(CIF)를 기록했다. 시장 플레이어들은 포모사가 열연 빅볼륨 구매자에게 톤당 10달러씩 인하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봉쇄령 완화 조치에 따른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포모사가 열연코일을 가격을 크게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 폭은 톤당 0~20달러에 불과했다.

에너지 가격평가기관인 아르거스 미디어(Argus Media)에 따르면 5월 베트남 열연코일 평균 가격(SAE1006, CFR)은 톤당 429달러로 전월 대비 톤당 35달러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만 톤당 12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회복 기대감에 따른 열연 가격 상승세 지속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매달 중순에 열연 가격을 고시했던 포모사가 열연 가격 발표를 연기했던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중국 양회 결과에 대한 실망감,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판단으로 열연코일 오퍼가는 소폭 하락했다. 베트남 向 인도산 열연코일(SAE 규격) 오퍼가는 지난주 톤당 430~435달러(CFR)에서 이번주 톤당 427~428달러(CFR)로 인하됐다.

7월 선적 예정인 베트남 向 터키산 열연코일 오퍼가(SAE 규격) 역시 톤당 420~42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포모사가 섣부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면 가격 경쟁에서 크게 뒤쳐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 19사태가 3분기에는 수그러들 것으로 판단하고 오퍼가 인상을 시도하는 업체들도 있었다. 9월 선적 예정으로 베트남 向 한국산 열연 오퍼가는 톤당 480달러(CFR)였으며, 중국산 열연 오퍼가 역시 톤당 450달러(CFR)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르거스 미디어(Argus Media)는 포모사의 연간 열연 생산능력은 520만 톤으로,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한 열연 감산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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