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국 외 지역 선철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급감하면서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월 중국 외 지역 선철 생산량은 2,89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급감했다. 중국의 선철 생산량은 7,20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1~4월 누계 선철 생산량 측면에서 살펴보면 중국 외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으나 중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선철 생산량 감소로 선철 시장이 축소된다면 중국의 수입 철광석 의존도가 75%를 상회하면서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19 여파로 주요 완제품 재고가 여전히 고점인 상황에서도 롤마진 개선 때문에 중국 철강사들이 감산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철근 롤마진은 4월 중순 톤당 400위안(약 56달러)에서 5월 중순 톤당 507위안(약 71달러)으로, 열연 롤마진은 4월 중순 톤당 78위안(약 11달러)에서 5월 중순 톤당 257위안(약 36달러)로 크게 호전됐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5월 26일 기준으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62%, CFR)이 톤당 94.6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톤당 2.25달러 하락했으나 중국의 증산 독주가 지속된다면 철광석 가격 반락의 여지는 점점 적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봉쇄 조치가 완화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철강 공장을 신설한다면 철광석 가격의 상승세를 멈추기는 어려울 것이며 글로벌 철강사들의 원자재 가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은 우기로 인해 연초부터 감산 및 수출 제한을 실시했으며 코로나 19 사태 발발 후 캐나다, 호주, 남아프리카 등 주요 철광석 생산국의 채굴량 및 출하량 역시 감소함에 따라 코로나 19에 따른 철강사들의 운영 중단에도 철광석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