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1개월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207만대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잦아들며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기엔 어렵다는 평가다. 이번 상승세는 중국 정부가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상용차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상용차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2%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는 2.6%, 친환경차 판매는 2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큰 편이다.

한편,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작년 100만대에서 올해 80만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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