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지난 22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유럽 철강사의 신규 주문량이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존 철강업 종사 노동자 가운데 40%가 임시 해고 대상이 됐으며, 생산능력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철강협회는 봉쇄 조치를 완화 중인 국가도 있다지만 수요 부진의 지속으로 철강사들의 추가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자동차 메이커의 가동률은 20~30%에 불과하다.

건설 현장 운영률은 40%이며 영국의 HS2와 같은 공공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봉쇄 기간 동안 자재 조달 문제로 대부분의 사기업 건설 프로젝트는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경우 아르셀로미탈의 타란토 제철소 및 아르베디(Arvedi)의 공장을 제외하면 부활절 이후에도 정부의 봉쇄 조치에 따라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독일 철강 가공업체 협회(WSM)은 4월 초 기준으로 90%의 독일 철강 업체들이 운영 규모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타타스틸 유럽은 수요 및 주문량 급감으로 영국 정부로부터 5억 파운드(약 6억 2,000만 달러)의 대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와 같은 경기 부양책이 사실상 부재한 실정이기 때문에 유럽 지역의 철강사들의 감산 속도가 타 지역 철강사들보다 빠를 수 밖에 없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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