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철강사들이 봉쇄 조치 속에서도 운영 재개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이탈리아 정부는 봉쇄 조치를 오는 5월 3일까지 연장했으나 이탈리아의 롱프로덕트 메이커들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운영을 재개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월 15일 기준 이탈리아 메이커들의 설비 가동률은 50%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 공급에는 차질이 없으나 수요가 전무하기에 생산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내 가공업체의 60%가 운영을 재개했으나 이들의 운영률은 10~20%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봉쇄령이 해제돼도 2020년 2분기 동안의 실제 업무 날짜는 1개월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의 Pittini 그룹, Acciaierie Bertoli Safau은 4월 14일부터 Acciaierie Venete은 지난 15일부터 공장을 재가동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I.R.O와 Beltrame 역시 이번주부터 운영을 재개하겠으나 코로나 19 확산 전의 10~15%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Alfa Acciai는 전에 구매했던 철스크랩을 수령하기 위해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빌릿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철근 및 선재 생산은 현재에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Feralpi 그룹 역시 다음주부터 운영을 재개하며 일주일 내로 평소의 5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 내다봤다.

봉쇄 조치 전 Ex-work 기준으로 이탈리아 선재 가격은 톤당 440~450유로(약 478~489달러), 철근 가격은 톤당 390~405유로(약 424달러~44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거래가 재개된다면 철근 및 선재 가격은 종전 대비 톤당 10~15유로(약 11~16달러)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재류의 경우 시장이 먼저 열렸으며 메이커들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Metinvest는 후판과 열연 공장 운영을 재개했다. Ferriera Valsider, Officine Tecnosider, Marcegaglia 역시 공장을 재가동했다.

반면 Ilva 는 운영 재개를 망설이고 있다. 재고 부담은 크지만 열연코일 가격이 얼마나 하락할 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4월 15일 Ex-work 기준으로 이탈리아 열연코일 오퍼가는 톤당 415~420유로(약 451~456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퍼가가 톤당 400유로(약 435달러)여야 거래가 성약될 것으로 예상했다. 봉쇄 조치 실시 전 이탈리아 열연코일 오퍼가는 톤당 435유로(약 473달러)를 기록했다.

5월 말~6월 초 선적 예정인 이탈리아 向 터키산 열연코일 오퍼가는 톤당 400~405유로(약435~440달러, CFR)인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선적 예정인 이탈리아 向 터키산 열연코일 오퍼가는 톤당 390~410유로(약 424~446 달러, CFR), 러시아산 열연코일 오퍼가는 톤당 425유로(약 462달러, CFR)을 기록했다.

5월, 6월 선적 예정인 이탈리아 向 터키산 냉연코일 오퍼가는 톤당 460~465유로(약 500~505 달러, CFR), 인도산 냉연코일 오퍼가는 톤당 470~475유로(약 511~516 달러, CFR)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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