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글로벌 확산세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상황을 무기 삼아 중국이 유일한 철강 구매자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건설 현장 작업률이 58% 정도였던 3월 10일부터 빌릿 구매를 재개했으며, 4월 15일 기준 중국 向 이란산 빌릿 가격은 톤당 335~350달러(FOB)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4월 1일 기준 건설 현장 작업률이 85%까지 회복함에 따라 중국의 빌릿 구매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 부문 수요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철근 업체의 롤마진이 열연코일 업체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베이징 시장의 철근 가격은 톤당 3,475위안(약 493달러)으로 1분기 대비 5% 하락했으나 상하이 시장의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3,285위안(약 464달러)으로 1분기 대비 16% 하락했다.

철근 업체의 롤마진은 톤당 34.07달러로 1분기 대비 40% 하락했다. 반면 열연코일 롤마진은 2020년 1월 초 톤당 73.95달러에서 4월 초 톤당 -3.77달러까지 떨어졌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는 중국만이 유일하게 글로벌 철강 제품 구매자인 시장 구조는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며 다른 지역 역시 최대한 빠르게 코로나 19 사태를 진정시켜야 중국 철강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1월 23일부터 76일 동안 코로나 19 발병지인 우한을 봉쇄했으며 여타 지역에서도 산업체 운영이 제한돼 본격적인 영업은 2월 24일부터 가능했다.

3월 28일이 되어서야 중국 내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 98.6%가 작업을 재개했으며 광둥(广东), 장쑤(江苏), 저장(浙江), 산둥(山东), 푸젠(福建)성의 기업 복귀율이 100%를 기록하게 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14일 동안, 필리핀 루손 섬은 46일 동안 봉쇄령을 실시했다.

인도의 경우 3월 25일부터 실시했던 봉쇄령이 5월 3일까지 연장됐다. 일본의 경우 주요 7개 지역에 한 달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장에서는 봉쇄령을 실시한 지 최소한 한 달은 지나야 철강 및 전방 산업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등지의 봉쇄령 기간이 한 달을 넘어서면서 건설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정지 기간은 연장됨에 따라 중국만이 국내 재고 소진과 해외 철강 수입을 병행해야할 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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