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회사 브랜드를 앞세운 ‘Steel by POSCO’ 상표를 출원해 중소 고객사 경쟁력을 높이고국산 스테인리스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고객사 10곳과 ‘With POSCO 브랜드쉐어링(이하 브랜드쉐어링)’을맺고 100% 포스코 스테인리스 강재를 사용한 제품에 ‘Steel by POSCO’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포스코 브랜드쉐어링 협약사인 이에프코리아가 제조한 파이프에 ‘Steel byPOSCO’ 상표가 새겨져 있다.
▲ 포스코 브랜드쉐어링 협약사인 이에프코리아가 제조한 파이프에 ‘Steel byPOSCO’ 상표가 새겨져 있다.

포스코는 수도관, 주방용품에 흔히 쓰이는 스테인리스 소재 원산지 정보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상표를 출원했다. 최근 저품질 수입재가 포스코 제품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늘면서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사 피해를 막고 제품을 구입하는 최종 소비자 건강까지 생각해 결정했다.

특히 포스코 스테인리스 강재는 국제적으로도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소비자의 큰 호응도 기대된다. 국제공인시험소인 인터테크(INTERTEK)에서 매년 까다로운심사를 통과하고 시험분석 결과를 공개해 제품 안정성을 보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고객사의 실질적인 판매확대를 위해 브랜드쉐어링 이후에도 제품 프로모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한국클래드텍 주방용품, 10월에는 씨앤티코리아의 밀폐 용기 판촉행사를 포항과 광양에서 실시했다.

실제로 포스코의 지원 덕분에 고객사 매출이 증가했다. 주방용 스테인리스 밀폐용기인 ‘스텐락’을 제조하는 씨앤티코리아가 대표적이다. 씨엔티코리아는 국내 최고 밀폐 용기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저품질 수입품이 무분별하게 등장하자 브랜드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협약체결기념 특별 판매전’을 진행해 고객사 판매를 돕고, 제품 표면에 ‘Steel by POSCO’ 상표를 각인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한편, 포스코는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생태계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기 위해 브랜드쉐어링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마케팅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업종별 모든 제품들을 모아 한 곳에 볼 수 있는 ‘With POSCO 브랜드쉐어링 제품 기획전’은 코로나19 종식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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