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제강사의 철 스크랩 구매 패턴에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철강 제품 생산이 크게 줄면서 각 전기로 업체들이 국내 철 스크랩 구매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월 국내 제강사의 철 스크랩 구매량은 209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8%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철 스크랩은 전년동월대비 28.5% 증가한 126만 톤을 기록했다. 2월 구매량으로는 지난 2017년의 133만 톤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2월이었지만 올해는 1월이라는 점이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34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35.1% 줄었다.

2월까지 누계로는 국내 구매가 258만 톤으로 0.8% 증가한 반면 수입은 36.2% 감소한 69만 톤을 기록했다. 자가 발생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제강사 구매가 국내 철 스크랩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 뚜렷하다.

제강사의 국내 철 스크랩 구매 집중으로 자급도는 80%대 초반에서 유지됐다. 국내 철 스크랩 자급도는 1월 84.0%, 2월 83.7%로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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