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 가격, 뉴욕 증시 하락, 달러화 강세에 하락

3일 비철금속 가격은 뉴욕증시의 하락, 달러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 지표 악화에 의해 하락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 기구(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10개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오는 6일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 하면서 전일에 이어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실업사태 부담감에 뉴욕 증시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비농업 일자리 집계치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는 각각 집계한 1만명과 8 만2000명 하락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16만3000개 감소조차 아득히 넘어섰다.

아울러 3월 발표치가 지난 2009 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지만, 4월 집계치 전망은 더욱 더 어둡다. 이날 발표 치는 3월 중순까지의 자료만 반영했기 때문이다. 향후 4월 집계치에 약 100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한 3월 말 고용시장 상황이 반영된다면, 미국 일자리는 1600만~2400만개, 실업률은 10~15%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아프리카 최대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가 유로본드와 중국 여신을 상환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에게 만기 연장 및 채무 탕감을 요청했다. 경기 한파에 구리값을 포함한 상품 가격이 급락한 데다 통화 가치 역시 브레 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한 데 따른 결과다.

인도네시아 니켈광산협회는 정부에 니켈 수출 금지 철회를 요구하 였다. 니켈광산협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니켈 가공 제품에 대한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니켈 생산업체들의 수익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수익성 증가를 위해 니켈 수출 금지 조치 해제를 요구하였으며 니켈 수출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인도네이사 정부가 일시적으로 니켈 수출 제한을 해제할 경우 니켈 공급 과잉 우려 역시 제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철광석 가격 상승은 중국 철강사들이 조업 가동을 시작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호주 등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공급은 일부 차질이 생기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 산가는 구리 $4,839.5/ton; 아연 $1,882/ton; 니켈 $11,239/ton; 알루미늄 $1,481.5/ton; 납 $1,656.5.5/ton; 주석 $14,123/ton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경제적 불안감 지표 하회로 소폭 상승

3일 골드 가격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의한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화 강세와 뉴욕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하회하 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었다. 지난달 미국 내 비농업 일자리 수가 70만 1000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레저, 호텔, 레스토랑 등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 신규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번 지표는 3월 중순까지만 집계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져, 코로나19의 충격 여파를 완전히 반 영한 결과는 아니다. 지난달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상황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업률은 2월에 비해 0.9%포인트(p) 오른 4.4%를 기록했다. 실업률 상승폭이 1975년 1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알려 졌다. 하버콘 전략가는 "코로나 사태가 더 길어질수록 상황은 장기적으로 더 악화할 것"이라면서 "현재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는 제로로 떨어져 금은 좋은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D&F 맨 캐피털 마 켓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금은 향후 몇 달 간 시장 출렁임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자산 배분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변동성은 꽤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어 전략가는 "경제 둔화가 길어지고,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부양책은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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