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런던 고등법원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USA)의 에사르스틸 설립자인 Ravi Ruia와 Prashant Ruia의 자산 동결 청원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에사르그룹은 아르셀로미탈과 10년 기한 철광석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후 아르셀로미탈은 ICC 중재를 신청했다.

ICC 중재 과정에서 영국 및 케이맨제도 법원은 에사르그룹이 아르셀로미탈에게 15억 달러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는 중재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후 아르셀로미탈은 Ruia일가가 채무 상환을 회피하고자 에사르 글로벌 펀드(Essar Global Fund)와 러시아 VTB은행을 통해 재무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런던 고등법원에 Ruia일가와 에사르 글로벌 펀드의 자산 동결을 청원했다.

런던 고등법원은 양 법원의 판결 내용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Ruia일가가 상환 회피를 위한 불법 행위를 시도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자산 동결 청원을 기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2일 미국 대기청정법을 위반해 오하이오주에 37만 달러, 인디애나주에 200만 달러, 미국 연방정부에 26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는 미국 연방법원 판결에 승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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