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 가격, 원유 및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상승

2일 비철금속 가격은 아시아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시작하였으나 원유 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하락세로 시작하였던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반등하자 이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중국이 원유 비축분 늘리기에 나섰다는 소식에 유가는 상승세로 시작하였다. 중국 정부 당국이 비축유를 저장할 수 있는 원유 탱크를 조정 및 편성하는 동시에 유가를 현 수준에서 잠시 고정할 수 있도록 옵션 등과 같은 금융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이 국가 소유의 원유 탱크 외에 민간 소유의 원유 탱크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기업들에도 원유 탱크를 채우라고 독 려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 정부 당국은 당초 약 90일간의 순 수입량에 해당하는 원유를 비축하는 것 이 목표였으나 이처럼 민간 비축분까지 포함하면 총 비축유 규모는 최대 180일간의 순 수입량으로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장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10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하자 국제유가는 전일대비 3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앞으로 3개월 동안 톤당 4900달러에 그칠 것이라면서 기존 목표가격 (5900달러)에서 17%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씨티 그룹은 구리값이 톤당 4300달러, TD증권은 42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골드만 삭스보다 낮게 잡았다.

금융분석업체 인터내셔널FC스톤(INTL FCStone)의 나탈리 스콧그레이 금속 담당 선임 연구원은 WSJ인터뷰에서 "이런 고통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구리 값이 톤당 4000달 러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더 비관적인 전망을 냈다.

BMO Capital의 Colin Hamilton은 알루미늄이 올해 약 520만 톤 가량 공급 초과상태에 놓일 수 있으나, 낮아진 생산비에 제련소 등에서 생산을 줄이는 것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며, 톤당 1,400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4,897/ton; 아연 $1,887.5/ton; 니켈 $11,313/ton; 알루미늄 $1,491/ton; 납 $1,698.5/ton; 주석 $14,375/ton 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경제적 불안감 지표 하회로 소폭 상승

2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미 주식 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에 하회한 미 경제 지표 발표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미 경제 지표 악화에 의해 하락세로 시작하였으나 유가 폭등에 영향을 받 으며 상승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주 보다 334만여 명 늘어난 664만 8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주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 328만3000 건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매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건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업자 수가 폭증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 각각 69만2394건, 28만6404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말이면 실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실업률은 15%까지 치솟아 1982년 경기침체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10.8%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줄리어스 배어의 카스텐 멘케 전략가는 "금은 현재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써의 지위를 다시 확보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세계 경기 침체가 진행되면서 금값은 오를 것"이 라고 전망했다.

CMC마켓의 마가릿 양 얀 전략가는 "각국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완화 정책을 펼치고 부양책을 발표하는 것은 향후 몇 달 간 유동성이 충분할 것이라는 점을 뜻하고 이는 확실히 금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안 좋은 지표를 받아들이고 향후 지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금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야 전략가는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하고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금값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세계 경제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감은 금값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