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급 개선 우려와 더불어 국내 철강업체들의 판재 및 강관 수출이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하이투자증권이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단기 개선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글로벌 수급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확산되고 있는 국가별 셧다운과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둔화 불가피, 특히 자동차, 가전향 철강 수요의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라며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가 유일하게 기댈만한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경우 판재 및 강관 수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철강 수출량 가운데 미국과 EU향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1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EU향 수출 가운데 자동차강판 등 판재류 수출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미국향 수출 가운데 강관은 34%, 열연강판 등 냉연도금판재류는 40%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강관 및 냉연도금판재류 업체의 수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것이다. 강관의 경우 유가 급락이라는 추가 악재도 불거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수급 역시 재고 조정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해 급격한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결국 당분간 수급실적 개선에 의존하기보다는 각국별 경기 부양책 등에 따른 변화를 기대해야만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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