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과 더불어 저가 기조의 장기화 우려가 철강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는 셰일 가스와 오일의 리그 카운트수를 미국내 대형 석유업체들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유정관 거래 문의가 급감하고 수요 감소 우려와 더불어 강관 가격 급락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특히 크롬계 무계목강관 등 고부가 제품을 제외하고는 눈예 띄는 가격 하락이 일어나고 있진 않으나 가까운 미래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계 철강상사가 운영하는 미국내 강관 유통업체의 거래업체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감염 확산과 시장 혼란으로 불가항력적인 계약 불이행 선언을 하는 곳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미국내 현지 강관 제조업체들에게 주문을 취소하는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미국내 강관업체들의 재고 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진 않으나 이 또한 불확실한 상황이다.

일본내 유정용 강관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고로업체들의 경우 생산 판매에 대한 영향은 메이저 석유업체들의 인수 계획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BP와 엑손, 쉘 등 메이저 석유 기업들은 반기별로 강관 구매 계획이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내 중동 지역에서는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채굴 비용이 배럴당 10달러 이하인 것으로 추정돼 20달러 수준인 유가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글로벌 석유 및 가스용 파이프 라인의 부설 계획 등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초 2020년부터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나오면서 수요 개선이 기대됐으나 209년까지 이어졌던 수요 보릿고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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