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철광석 가격은 약보합기조가 이어지면서 향후 롤마진 축소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호주산 철광석(62%, CFR)의 중국 수입가격은 지난주 기준 톤당 80달러대 중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초 톤당 80달러 수준까지 낮아졌던 철광석 가격은 바로 80달러대 중반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자료 : 플랏츠(Platts)
▲ 자료 : 플랏츠(Platts)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철광석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철강재 가격 영향으로 철강업체들의 롤마진 축소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주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5월 중순이후 선적분이 톤당 450달러 수준까지 낮아졌으며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지역 열연코일 수출 가격은 톤당 40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광석 가격과 더불어 부원료인 원료탄 가격 역시 톤당 150달러대 수준으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철강재 가격의 롤마진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철강업체 관계자들은 철강 수요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하락이 본격화된 반면 철광석 가격은 산지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지난주 중국내 철광석의 부두재고 역시 전주 대비 소폭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되는 등 당분간 국제 철광석 가격의 급락 가능성이 낮아보인다며 이에 따른 철강업체들의 수익저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데다가 해외 철강업체들의 고로 가동중단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철광석 및 유연탄 수요 감소가 본격화될 경우 철광석 등 가격 하락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스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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