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4월 ‘건설향 판매가격’을 65만 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시장에 알렸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월마다 ‘유통 최저 마감가격’을 발표하지 않고 대신 ‘건설향 판매가격’을 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이 이 같은 방침을 내세운 이유는 유통업체들의 마진 확보를 위해 발표했던 유통 최저 마감가격이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시중가격을 왜곡하는 기준점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제철 측은 일부 건설사들이 유통업체와 거래 시 유통 최저 마감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함으로써 정상적인 시중가격 형성에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유통 업체들이 유통 최저 마감가격을 기준삼아 낮은 가격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현대제철 스스로가 4월 건설향 판매가격 65만 원을 지키고 원칙마감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측은 “그간 유통 최저 마감가격이 의도와는 다르게 시중 가격에 혼선을 주는 기준으로 작용했다.”며, “더 이상 유통 최저 마감가격을 기준 삼아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유통향 판매가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건설향 판매가격보다 1만 원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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