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과 2월 철근 생산과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생산량은 69만 4,017톤으로 전년 65만7,965톤 보다는 5%, 전월 63만 6,837톤 보다는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의 경우 64만 7,519톤으로 지난해 69만 9,572톤보다 7% 감소했으며, 전월 61만 1,740톤 보다는 6% 상승했다.

역대급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올해 1월과 비교하면 2월 들어 생산‧판매 지표가 상승했지만 누계로 살펴봤을 때 올해 1월과 2월 전체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2월까지 철근 누계 생산량은 133만 854톤으로 지난해 153만 9,508톤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찌감치 철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제강사들의 적극적인 감산의 결과로 풀이된다.

판매 지표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2월까지 철근 판매량은 125만 9,259톤으로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양을 기록했다. 지난해 149만 4,970톤과 비교하면 15% 감소했다.

이 중 내수는 올해 125만 4,432톤으로 전년 149만 2,983톤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4,827톤으로 전년 1,987톤 보다 크게 늘었다. 감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강사들이 수출을 염두에 두면서 수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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