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 스크랩 가격 하락이 굳어지고 있다. 수도권 제강사에 따르면 가격 인하 발표와 월말이 겹치면서 유통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제강사의 인하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동국제강의 경우 주초에 비해 주 후반 하루 입고량이 1,000톤~2,000톤 늘어났다. 환영철강은 3,000톤을 넘어섰고, 현대제철도 상당한 물량이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아직 인하를 발표하지 않은 환영철강 등도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도권 철 스크랩 시장은 현대제철이 30일, 동국제강이 4월 2일 가격 인하를 발표해 둔 상태다. 월말 유통량 증가로 제강사의 인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 관계자는 “국제가격을 고려할 때 국내 철 스크랩도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3월에는 동국제강의 납품사 야드 물량에 대한 인하 유예가 2주간 지속되었고, 현대제철도 인하 발표 후 인하 폭이 조정되는 등 신중한 행보가 이어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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