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 냉연강판 생산 및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월 냉연강판 생산량은 79만 1,33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은 79만 8,590톤으로 0.9% 감소했다. 큰 폭의 변동은 없었다.

참고로 해당 통계는 냉연강판을 활용한 GI(용융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하공정 제품의 생산 실적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메이커들의 자가소비 물량을 제외한 것.

판매 유형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줄고, 수출은 늘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줄어든 36만 4,760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9% 늘어난 43만 3,830톤을 기록했다.

직전 월인 1월과 비교해서는 판매량을 회복하는 양상을 뗬다. 전월 대비 내수는 6.5% 늘었고, 수출은 10.3% 껑충 뛰었다. 이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은 1월보다 8.5% 증가했다. 1월보다 영업일수가 많았던 점과 이월된 수출 물량 일부가 실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 생산은 소폭(▼0.4%) 감소했지만 변화가 크진 않았다. 일부 메이커가 계획된 수리 일정을 진행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일례로 포스코는 2월 11일부터 16일까지 광양1냉연 PCM 중수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2월 들어 1월 실적 부진을 조금 만회하긴 했지만, 누적 실적 측면에선 여전히 작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국내 메이커의 올 1~2월 누적 냉연강판 생산은 전년 동기간 대비 4.6% 감소한 158만 6,228톤, 판매는 같은 기간 9.1% 줄어든 153만 4,500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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