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산 열연코일의 생산과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까지 설 연휴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으나 2월말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대수리를 앞두고 생산과 판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생산 판매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열연광폭강대 기준 생산량은 293만7,6590톤으로 전월 대비 4.7%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7%가 증가했다.

2월말 포스코 광양4열연 합리화 공사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판매의 경우에도 2월 한달 133만8,928톤으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4%가 늘었다.

판매 가운데 수출은 52만3,382톤으로 전월 대비 7.3%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5%가 늘었고 내수 역시 81만5,546톤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7%가 증가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 2월 열연광폭강대 수입량이 31만1,12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5%나 급증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설비 수리를 앞두고 적극적인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량에서 판매량을 제외한 자가 소비 비중 역시 54.4%로 오히려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1월말 이후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한 코로나19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3월 이후부터는 2월까지 이어진 생산 및 판매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요산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주춤해지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2월 전체 생산량은 602만3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가 늘었고 판매량 역시 272만2,54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가 늘었다.

수입 역시 52만9,91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가 증가한 것은 물론 전체 내수 판매량도 163만4,30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가 증가하는 등 국내시장 규모는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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