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하락세 지속

24일 비철금속 가격은 뉴욕증시 및 아시아 증시 상승 등 외부 시장 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1조달러 이상의 대규모 부양책이 합의될 것 으로 알려졌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QE)와 회사채 매입 방침을 발표하는 등 유례없는 경기 부양에 나선 것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아울러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24 일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해 "필요한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64개 국가의 2월 조강생산량은 1억 4329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하였으며 이는 3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7477만톤이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대형 제철소는 생산량을 줄였지만 중소 제철소를 포함한 전체로는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 이어 2위 생산국 인도는 1.5% 증가한 956만톤을 기록했다. 일본은 전년 동월 생산량이 하락한데 대한 반동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0% 감소한 1227만톤에 머물렀다. 유럽 경제부진을 배경으로 자동차용 등 판매가 줄었다. 미국은 2월 3% 증대한 716만톤을 생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대로 자동 차 공장 등이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런 정황이 길어지면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Vale사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이달 말까지 말레이시아의 철광석 유통센터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하였으며 구리 역시 칠레 Codelco사의 생산량 축소, Teck Resources사의 개발 중단, 페루의 Cerro Verde 광산의 가동 중단 조치 등에 의해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지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니켈은 메이저 Vale사의 캐나다 Voisey’s Bay 광산 폐쇄, 필리핀의 루손섬 봉쇄 등으로 광산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4,814/ton; 아연 $1,815.5/ton; 니켈 $11,258/ton; 알루미늄 $1,547.5/ton; 납 $1,585.5/ton; 주석 $13,4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무제한 양적완화 재개로 인한 달러 인덱스 하락에 급등

24일 골드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달러화 약세 역시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였다.

연준은 미국 국채와 주택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회사채 매입 등의 추가 부양책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회 부양 패키지 합 의에 거의 이르렀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이번 조치로 4조달러가 넘는 유동성이 비금융 기업들에 풀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펀드, 은행들이 현금을 확보하기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기불황 우려가 일시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며 지속 되던 미달러 급등세도 한풀 꺾이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3년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BMO의 타이 웡 이사는 "연준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총알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금융위기 때보다도 더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웡 이사는 "이로 인해 금값은 상승하고 있지만 이러한 낙관론이 하루 이상 지속할지 시험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