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단신>

미국 자동차업계가 올해 초 예측한 신차 판매량 목표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면서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업계 전문가들이 예측한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연간 1,650만~1,700만대 수준.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하면서 기대치를 대폭 낮추는 분위기다.

실제로 금융사 RBG캐피탈은 올해 미국 신차 판매량을 기존 전망치보다 20% 감소한 1,350만대로 하향 조정했고, J.D.파워는 1,400만~1,600만대로 목표치를 끌어내렸다.

자동차시장 전문 분석기관 ALG(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는 세 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전망을 내놓았다. 이동 제한 조치가 이른 시일 내 해소되고 경기부양책이 효과가 있을 경우 1,53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봤고, 최악의 경우 1,120만대를 파는 데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140만대 감소할 것으로 봤고, 북미 지역에서는 47만 8천대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만 33만 6천대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