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가 기업의 운영 중지를 촉구했음에도 자카르타의 철강사는 정상 운영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지난 23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술집, 스파, 영화관 등의 시설을 임시적으로 폐쇄했으며 대중교통 승객수를 제한했고 민간 기업에 재택근무 전환을 요청했다.

자카르타의 철강사들은 정상 운영을 강행하면서도 운영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자카르타 주 내에서 다수 시설이 폐쇄된다면 밀도 휴업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며 철강 수요 감소세가 더욱 악화된다면 인력 활용 효율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공 건설 프로젝트를 제외한 민간 건설 프로젝트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폭우까지 겹쳐 2020년 1,2월 철근 수요는 매우 적은 편이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코로나 19사태까지 가세하면서 1분기 건설용 철강재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철스크랩 수입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인도네시아 정부가 철스크랩 환적을 금지하고 이물질 제거를 요구하는 규제를 도입함에 따라 수입량이 급감했기 때문에 코로나 19 사태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민의 87%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는 5월에 최대 명절인 르바란이 있다. 현지에서는 르바란 기간 동안 대부분의 제조업 활동이 정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2분기 인도네시아 철강 시장 역시 암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22일 기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64명 추가된 514명이며 총 사망자는 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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