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 닛신제강이 닛폰스틸에 흡수합병될 예정이다. 이에 닛신제강의 강점인 박판 분야와 연계돼 닛폰스틸의 박판 사업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판 판매 규모 측면에서 살펴보면, 닛폰스틸 2,000만 톤에 닛신제강의 300만 톤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닛폰스틸은 양사 합병 후 자사의 박판영업부에 고내식 도금강판개발실을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폰스틸의 스틸하우스 구조용 경량형강, NS슈퍼프레임 공법, 고내식 도금강판인 수퍼다이마(Super Dyma)와 닛신제강 ZAM(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도금 철판)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신제강의 알루미늄 도금강판, 전기동도금강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여타 영업부에서 취급할 예정이다.

닛신제강의 최대 사업 분야였던 특수강 박판과 관련해서는 닛폰스틸 자동차용 강판 영업부 제3실에 닛신제강 하이카본실을 합친 특수강 박판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닛폰스틸은 양사의 합병을 계기로 자국 내 닛폰스틸의 특수강 박판 점유율을 60~70%로 확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닛신제강은 지난 2018년부터 수출 부진으로 전기강판 수출 팀을 없앴으며 대체로 일본 내수 시장에 집중해 왔다. 닛폰스틸은 박판 수출영업부 내 냉연 및 표면처리 강판 수출실에 닛신제강 직원을 배치해 수퍼다이마 뿐만 아니라 ZAM을 비롯한 기존 닛신제강 제품의 해외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닛신제강의 태국, 미국 시카고, 중국 상하이 및 광저우 현지법인은 4월 1일자로 닛폰스틸의 현지 법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폴란스비(Follansbee)에 위치한 연간 알루미늄도금강판, 아연도금강판, ZAM 생산능력 60만 톤 규모의 닛신제강의 NS Wheeling NISSIN을 Wheeling Nippon Steel로 개칭하고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전기동도금강판 생산업체인 닛신제강 난퉁 첨단 과학기술 강판 회사(日新製鋼 南通 高科技鋼板有限公司) 역시 닛폰스틸 해외 법인이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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