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인도 내 일부 가동센터 가동을 잠시 중단한다. 인도 주정부가 긴급 셧다운 행정 명령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우선 포스코는 푸네 가공센터와 델리 가공센터 운영을 오는 31일까지 중단한다. 회사 측은 “직원들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주정부 지침에 따라 가동 중단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이외 공장에 대해선 아직까지 별도의 셧다운 지침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참고로 푸네 가공센터는 냉연강판과 전기강판이 주력 제품이고, 델리 가공센터는 자동차 및 일반 가전용 강판을 가공 및 판매하고 있다.

같은 날 현대제철도 가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오는 31일까지 첸나이 가공센터와 강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인도 내 두 번째 가공센터인 아난타푸르 공장도 가동 중단 명령을 받았다. 다만, 아난타푸르 가공센터의 경우 언제까지 중단이 이뤄질 지는 정해진 바 없다.

현대제철은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향후 주정부 지침에 따라 가동 시점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동 중단 명령을 받은 첸나이 가공센터와 아난타푸르 가공센터는 연산 20만~25만톤의 가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지 않았으나, 23일 현재 360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당분간 지역 내 공장을 둔 기업들이 생산 차질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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