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의 통화 스와프 체결과 중국 공장 재가동 기대감에도 혼조세

20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주요 9개국의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 공장 재가동에도 종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가 월가의 출혈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데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 은 날 영국 중앙은행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해 기준 금리를 기존 0.25% 에서 0.1%로 0.1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영국 기준금리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지난 17일에는 유럽중앙 은행이 우한 코로나발 유럽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030조원 규모의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에 나서면서 실 물 경제에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경기회복 의 기대 속에서 보합세를 보였고 알루미늄도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구리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춘제를 기점으로 중국이 조업을 중단하였다가 구리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구리 제련소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구리 가격이 그나마 코로나10 펜데믹 타격을 견뎌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중국 정부가 최근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서비스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하면서 구리를 포함한 비철금속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속에서 아직 비철금속 시 장은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

20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4,810/ton; 아연 $1,848/ton; 니켈 $11,225/ton; 알루미늄 $1,582/ton; 납 $1,659/ton; 주석 $13,95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인덱스 하락과 미국 경제 불확실성에 상승세

20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소식에 하락한 달러인덱스와 코로나19확산이 시작된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가중되면서 미 달러화 수요가 증가하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9개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 면서 달러 품귀현상을 줄여 나갔다. 이에 달러 인덱스가 떨어지고 골드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통화스와프에도 달러화의 하락세는 크지 않았고 통화스와프 등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효과를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투매’가 본격화한 상황에서는 ‘달러화 쏠림’을 막기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불확 실성에 휩싸였고 구체적인 지수들도 발표되며 골드 가격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인구 밀집 지역인 펜실베니아, 뉴저지 제조업 경제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하였으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주 2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경기 침체를 경고하며 각국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책을 요구하였다.

또한,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졌고 다음 달에 최저점을 찍을 수 있다며 정부의 상한선 없는 부양책 사용을 촉구하였다. 이번 주 연준의 기업어음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파격 인화 및 양적 완화를 재개했음에도 시장이 안정화되 지 않고 있다.

맥엘리곳 노무라 증권 투자 전략가도 블룸버그를 통해 “경제 충격에 돌입하면서 크레딧, 기업 현금흐름, 대출차질이 여전히 확대되고 있어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투자의 방향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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