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한 수익성 확보 총력전에 나선다.

20일 오전 10시 세아타워 4층에서 제6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세아베스틸의 김철희 대표이사는 20일 제65기 주주총회에서 특수강 업계는 내수 시장 침체와 글로벌 통상 분쟁이라는 이중고를 극심하게 겪으며 특수강 주 수요원인 자동차 산업이 2009년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400만대 선이 무너지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세아베스틸 임직원들은 목표달성을 위해 판매 확대 및 원가 절감 등에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해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76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 7,618억원, 영업이익 14억원, 당기순이익 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력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매출액 1조 1,735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강 경기 침체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에 주력한 결과 7.1% 상승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에도 세계 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 성장을 예상했다. 외부적으로는 환경과 노동 규제가 강화되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특수강 수요 산업 회복 속도 또한 지체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캡티브 마켓을 무기로 한 경쟁사의 영역 확대로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매출원가 5% 이상 개선을 통해 롤마진 확대 전력투구

먼저 세아베스틸은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내외 특수강 시장은 전방 산업의 성장 정체와 선진국의 지속적인 보호무역 정책으로 판매량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아베스틸은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약속했다.

단가가 높은 원부재료의 대체재 도입을 확대하고 공장 운영 최적화와 에너지 공급 효율화를 통해 가공비를 절감하여 매출 원가를 5% 이상 개선함으로써 특수강의 롤마진(Roll margin) 확대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물량 중심´에서 ´수익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략 구축
글로벌 생산 거점과 소재 중심 사업 기반 확장으로 수익성·경쟁력 역점


또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구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량 중심에서 수익 중심으로 변화를 선언했다. 판매량 중심의 영업 체계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전략을 가속하여 최적 생산량으로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사업을 고도화하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9년 세아베스틸은 미국과 태국에 이어 베트남에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이며 국제적 역량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세아베스틸은 소재 중심의 사업 기반을 확장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알코닉코리아를 인수하여 알루미늄을 포함한 비철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항공·방산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동자산 회전율 ↑ 자산 효율성 제고로 기초체력 강화

마지막으로 세아베스틸은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약속했다.

안전과 환경 등 필수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며 자본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측면에서는 ROI를 철저히 분석해 자본 지출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매출 채권과 재고자산 등 유동자산의 회전율을 높이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하여 기초 체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철강산업 뿐 아니라 경영 환경을 둘러싼 모든 부문에서 급격한 변화가 예고 되며 수익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력을 갖추고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부 변화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세아베스틸만의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굳건히 앞으로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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