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열연과 냉연의 오퍼가격이 사실상 동가 수준을 보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퍼되고 있는 304 열연과 냉연의 가격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다. 일부 냉연의 경우 열연보다 낮은 가격으로 오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재고부담과 수요 부진으로 냉연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무역상들의 경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현금확보 등 자금회전을 위해 조금만 양이 되도 가격을 낮게 쳐서 오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중국 대형 무역유통상들의 움직임만은 아니다. 중국 밀에서도 실제로 1,600달러 초중반대 수준에서 304 냉연을 오퍼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 경기와 소비심리 위축 및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기가 급감하면서 생산업체의 덧없는 오퍼가격 인하제시도 지속 중이다.

최근 304 열연의 오퍼가격의 경우 1,600달러 초반에서 제시됐다. 인니산과 중국산의 경우 비슷한 수준이거나 가격차가 10~20달러 내로 좁혀져 있는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304 열연의 경우 한계원가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유가 및 연관 원료가격의 하락 등을 고려하고, 지난 2017년 당시 니켈이 8~9천 달러대 수준이었던 때 1,500달러대까지 304 열연이 오퍼됐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소폭 내려갈 여지가 있다는 의견들도 있다. 물론 2분기 경기 위축이 두드러질 경우까지 고려했을 때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이 수요 부진 영향과 높은 재고 부담으로 내수가격 하락과 수출오퍼가격 인하가 지속중인 상태다. 304 냉연 오퍼가격의 경우 오히려 인니산이 중국산 보다 높은 상태다.

중국산의 경우 금주 들어서 1,600달러대 중후반에서 1,700달러대 초반까지 낮춰져 제시된 이후 최근 일부 민영밀이 1,600달러대 초중반에 오퍼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과 한달 사이에 냉연 오퍼가격의 경우 100~150달러 가까이 인하 움직임이 나타났다.

관련업계는 일단 중국의 가격흐름이 좋지 않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반전의 신호가 2분기 내로 잡힐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어렵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단순히 한계원가의 문제만이 아니라 재고수준이 판매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오퍼가격의 경우 갈 길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업계 관계자들은 오퍼가격이 인하되어 제시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다가 국내 시장도 판매 위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대량 매입 계약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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