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제강사 재고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를 드러냈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3월 중순 제강사 철근 재고는 약 27만 톤으로 추정된다. 월초 집계된 29만 톤 대비 약 2만 톤 가까이 줄어들었다.

성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3월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공장 휴동일수를 늘린 제강사들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3월을 절반 남긴 시점에서 여전히 감산계획이 잡혀있는 상태기 때문에 재고량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강사들은 코로나19 등 돌발변수로 인한 수급의 변화를 항상 염두에 두고 언제든지 추가적인 감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과거처럼 무조건 많이 생산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월말까지 계획해 놓은 감산일정은 그대로 유지하고 출하량을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감산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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