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 스크랩 수급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아침 기준 7대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96만 1,000톤으로 지난주보다 1,000톤 줄었다. 0.1% 줄어든 것이어서 사실상 한주간 주요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급이 균형을 이루었다.

남부지역은 33만 4,000톤으로 지난주 대비 5,000톤 늘어났고, 수도권은 62만 7,000톤으로 6,000톤 줄었다.

남부지역은 특별구매 종료에도 불구하고 재고 변화가 많지 않았다. 남부지역 제강사의 감산이 이어지고 있고, 수입 철 스크랩 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철 스크랩 입고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도권은 대형 모선의 잇단 출항과 낮은 거래량으로 재고가 줄었지만 여전히 평소보다 많은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업체별로도 지난주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재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제강사는 포스코로 전주대비 6.7% 증가했다. 반면 동국제강은 5.9%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요 제강사 모두 재고 변동폭이 여느 때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의 재고는 10만 9,000톤으로 역시 지난주와 같았다. 사실상 지난 1년간 평균 재고 수준에서 재고가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감산 등이 강화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재고 일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할 때는 10.5% 많다. 한국제강과 포스코를 제외한 전 제강사의 재고가 많은 상태이다. 그러나 7대 제강사의 지난해 같은 주 재고는 87만 톤으로 상반기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7대 제강사의 평균 재고는 95만 8,000톤이다. 평균 재고 대비 이번 주 월요일 재고가 0.3% 많다. 지난해보다 7대 제강사의 평균 가동률이 낮다는 점을 생각하면 평소보다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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