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스코와 현대제철, 그리고 동국제강 등 후판 3사의 2월 판매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주춤해지면서 전월은 물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지가 국내 후판 3개사의 2월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전체 후판 판매량은 75만 톤으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2%가 감소했다.


이를 판매 유형별로 살펴보면 내수는 53만8,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3.1%가 감소했다.

수출이 21만2,000톤으로 전월 대비 8.7%,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하면서 내수 감소를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1~2월 전체로도 150만1,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 판매 실적에서도 수출은 40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 증가한 반면 내수는 109만4,000톤으로 9.9%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 감소를 주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조선을 비롯해 건설 등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다가 코로나19 영향도 조만간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그나마 내수 감소를 만회해주던 수출도 주춤해질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2월 한달 생산량은 76만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3.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9.7%가 증가했다. 1~2월 전체로는 154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이후 후판 생산 및 판매에 대해서는 당분간 전년 대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조선 산업의 회복 여부와 중국 및 일본산 후판 가격의 하락 등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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