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일본산 열연코일의 실수요향 오퍼 가격은 톤당 470달러(FOB) 수준으로 낮아졌고 중국산은 4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480달러(CFR) 수준까지 오퍼가격이 낮아진 바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국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당분간 국내 열연가격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중국산 열연코일 수출 오퍼 가격도 4월 선적분은 다소 낮아진 감이 있지만 5월 선적분은 500달러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5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2급밀산이 톤당 495~500달러 수준으로 전주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달러화 환율 등을 감안한다면 국내 수입 가격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철강 원부자재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결국 가격 하락을 어떻게든 막으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초 기준 호주산 철광석(62%, CFR)의 중국 수출단가는 톤당 80달러대 후반에서 90달러대 초반 수준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점결탄 가격 역시 톤당 150달러대 후반 수준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하기 이전만큼이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강재 가격 하락은 철강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결국 제조업체들은 롤마진 축소를 우려해 적극적인 가격 고수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수요가 주춤해져 있다보니 롤확보를 위해 가격을 일정 수준 조정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은 현재 수준의 가격이 유지되기는 하겠지만 주춤해진 수요와 이에 따라 낮아진 수입재 가격 영향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강종) 가격은 톤당 64~65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산 수입재 가격은 일단 시중 재고가 없는 상황이나 63만원 내외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월 이후 선적분 가격은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산 역시 다소 조정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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