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경기둔화 우려속 혼조세

5일 비철금속 가격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속에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나 뉴욕증시가 금일 하락세를 보이며 비철 가격의 방향성이 찾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재정 당국의 조율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기습 인하한 데 이어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전일 금리를 같은 규모로 내렸다.

미국 하원은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른 주요 중앙은행과 재정 당국이 적 극적인 부양책을 이어갈지에 쏠려 있지만,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할 경우 부양책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회의론도 적지 않다.

중국 상무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1분기 중국의 대외 무역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글로벌 무역과 중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일 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상무부는 이어 저장성과 톈진시의 수출업체들이 모두 조업을 재개 했다고 덧붙였다. 광둥성과 장쑤성, 상하이시, 산둥성, 충칭시에서는 수출업체의 70%가 생산을 재개했다고 상무부는 말했다. 상무부는 자동차와 가전의 소매판매가 2월 말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면서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회복의 긍정적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80% 급감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중국승용차정보연석회(CPCA)는 4일 2월 승용차 판매 대수가 코로나19 확산에 인구 이동 제한 등으로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전파를 막기 위해 지방정부 는 1월 후반 이래 이동제한과 집회금지 등 조치를 내놓고 엄격히 시행한 영향이라고 판단된다.

5일 각 비철금 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674/ton; 아연 $2,011/ton; 니켈 $12,890/ton; 알루미늄 $1,720/ton; 납 $1,835/ton; 주석 17,0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뉴욕증시 하락, 달러화 약세에 상승

5일 골드 가격은 뉴욕증시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일 미국의 금리인하 여파가 지속되며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깜짝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3.1% 급등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금리를 50베이시 스포인트(bp) 인하했다. 연준이 정규 회의가 아닌 기간에 깜짝 금리를 인하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연준뿐 아니라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금 가격 하락세 를 제한하였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이사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금의 상승 흐름이 지지가 됐다" 고 말했다. 그래나이트셰어스의 라이언 지아노토 이사는 "안전자산으로 금 지위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 다. FXTM의 한 탄 전략가는 "2020년을 맞이할 때 세계 경제 상황은 취약했고 회복에 대한 희망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마렉스 스펙트론의 데이비드 고베트 이사는 "그동안 금 하락이 충분했고 이제 금 리 인하와 부양책 등으로 인해 상승할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노르딧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찬 갈리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다른 중앙은행들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 경로를 밟게 될 것"이라고 분 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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