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업체들이 좀처럼 인상하지 못한 실수요향 가격은 물론 코로나 19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수익성 회복이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그간 주춤해진 수요 탓에 적자판매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을 제대로 하지 못해왔던 데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향후 가격 인상마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한달 후판의 생산 및 판매실적에 따르면 생산 감소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재고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2월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던 만큼 높아진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후판업계 관계자들은 주춤해진 수요 탓에 가격 인상은 둘째치고 앞으로 롤 채우기도 만만치 않아진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나마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중국발 후판 오퍼 가격 상승추세가 이어졌고 철강 원부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등으로 적자판매 상황을 해소하지 못했던 만큼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다보니 속이 더 타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나마 줄어든 주문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인상은 실현하기 어려운 이상이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수요회복 지연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주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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