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예(敬业)가 영국 브리티시 스틸 인수에 성공했으나 브리티시 스틸 산하의 프랑스 아용즈(Hayange)제철소 인수에는 여전히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징예의 브리티시 스틸 인수 완료 선언 후 4개의 기업이 브리티시 스틸의 프랑스 시설 매입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4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아용즈 제철소는 프랑스 국철(SNCF)에 레일용 철강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아용즈 제철소를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면서 징예가 아닌 다른 운영 기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메르 재무장관은 4개의 기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아르셀로미탈, DHS(Dillinger Hutte Saarstah), 올림푸스 스틸(Olympus Steel), 리버티 스틸(Liberty House)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아용즈가 프랑스 극우 정당인 프랑스 국민연합(RN)이 집권당인 지역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시장이 3월 15~22일 동안의 재선을 의식해 아용즈 제철소 인수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