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철강 산업이 위축되면서 인도 밀들이 중국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국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중국의 세계 철강 생산 점유율은 53.3%에 달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교통이 통제되면서 해상 운송 역시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JSW스틸, AMNS 인디아를 비롯한 인도 밀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 보다 많은 철강 판매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 밀들은 6년 만에 내수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수출량을 확대해 왔다. 2019년 4월~2020년 1월 기준 인도의 완제품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20만 톤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베트남, 이탈리아, 네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역시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철강 및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인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며 글로벌 공급 체인에서 중국의 공급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지에서는 인도 정부와 기업 모두 내수 시장에서의 매출 극대화를 우선시한 후 수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9년 기준 1억 톤을 기록한 인도의 철강 소비량이 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에 따라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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