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경제 부양 기대감과 침체 우려가 상존하며 혼조

4일 비철금속 가격은 G7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연석 회의, 미국의 갑작스런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비이러스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민주당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전한 점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든은 14개 주에서 진행된 경선에서 10개 주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진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다.

전일 G7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발표되지 않았으며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모습이었다. 미 연준은 전일 금리를 1.00~1.25%로 50bp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예정된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촉발할 수 있는 충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또 ´적절하게 행 동할 것´이라는 언급을 반복하며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지 않고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려야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금리 인하 외에 다른 정책 수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였다.

니켈의 경우 중국의 메이저 스테인리스 제조사인 Baosteel Desheng사가 3 월 생산능력의 50%를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원재료인 니켈 수요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아연의 경우에는 페루의 Antamina, Volcan 광산의 증산에 힘입어 수출량이 전년대비 53.1% 증가한 것으 로 나타나면서 공급 확대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684/ton; 아연 $1,982/ton; 니켈 $12,680/ton; 알루미늄 $1,726/ton; 납 $1,820/ton; 주석 16,9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뉴욕증시 상승, 달러화 강세에 하락

4일 골드 가격은 뉴욕증시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일 미국의 금리인하 여파가 지속되며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깜짝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3.1% 급등했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금리를 50베이시 스포인트(bp) 인하했다. 연준이 정규 회의가 아닌 기간에 깜짝 금리를 인하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연준뿐 아니라 다른 중앙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금 가격 하락세를 제한하였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이사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금의 상승 흐름이 지지가 됐다" 고 말했다. 그래나이트셰어스의 라이언 지아노토 이사는 "안전자산으로 금 지위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 다. FXTM의 한탄 전략가는 "2020년을 맞이할 때 세계 경제 상황은 취약했고 회복에 대한 희망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마렉스 스펙트론의 데이비드 고베트 이사는 "그동안 금 하락이 충분했고 이제 금리 인하와 부양책 등으로 인해 상승할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노르딧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찬 갈리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다른 중앙은행들도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 경로를 밟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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