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가 올 들어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I는 건설업계가 건설경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선을 100으로 잡고 이보다 밑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전월 대비 20.5p 하락한 72.1를 기록했으며, 2월에도 3.2p 하락한 68.9로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8.9는 2월 지수 수준으로는 7년래 최저치로 건설기업의 체간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공사수주 BSI(경기실사지수)가 10.7p하락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공사수주 BSI가 하락에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 BSI는 오히려 0.7p 소폭 상승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건설기업들이 일부 공사 착공 및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BSI가 10.7p 하락하고, 서울(-1.4p)보다는 지방(-5.0p)기업 BSI가 더욱 하락했다. 이는 지방 및 중소 건설기업들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을 의미 한다고 밝혔다.

한편, 3월 CBSI 전망치는 2월 대비 19.6p 상승한 88.5로 전망했다.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 효과와 함게 침체한 건설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건설공사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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